협상 시한 종료..."사형수 석방 안 했다"

협상 시한 종료..."사형수 석방 안 했다"

2015.01.30. 오전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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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며 제시한 협상시한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의 생사가 확인돼야 인질 교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일단 일몰 때까지 IS가 요구한 사형수는 석방되지 않은 거군요?

[기자]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는 현지 시간으로 일몰 전까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즉시 살해하겠다고 했는데요.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터키 국경은 조금 전 해가 졌습니다.

일몰 전까지라고 못박은 협상 시한은 종료된 셈입니다.

앞서 유력한 인질 맞교환 장소로 떠오른 터키 남부의 국경 도시 아크차카레 검문소 부근에서는 많은 언론들이 취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요르단 정부는 자국 조종사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알 리샤위 석방에 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은 요르단 정부가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 조건으로 내건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모마니 공보장관은 리샤위가 아직 요르단 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요르단 정부는 알 리샤위와 조종사의 교환에 응할 생각이며 무엇보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명이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알모마니 장관은 조종사의 생사에 관해 아직 IS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교섭을 위해서는 생사 확인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최후통첩 시한까지 요르단 정부가 IS의 요구조건에 응하지 않아 인질들의 생사와 석방을 둘러싼 긴장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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