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맞교환 장소로 터키 남부 아크차카레 유력

인질 맞교환 장소로 터키 남부 아크차카레 유력

2015.01.29. 오후 6:0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가 요르단 정부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요르단 조종사를 살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한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밤 11시 반정도까지로 못박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질 맞교환 장소로 터키의 남부 도시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당초 IS는 터키 국경으로 라샤위 사형수를 데려오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장소는 지정하지 않았는데요, 인질 맞교환 장소가 구체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IS는 앞서 어젯밤 일본인 인질 고토 씨의 음성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일몰 전까지 요르단에 수감 중인 사형수 사지다 알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고 요구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터키 남부의 국경 도시 아크차카레가 유력한 인질 맞교환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민영방송 TBS는 IS가 사형수 리샤위를 터키 국경으로 데려오라면서 특별한 장소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아크차카레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크차카레는 지난해 9월 IS에 억류됐던 터키 외교관 등 49명의 터키인 인질들이 시리아에서 풀려난 후 석방 루트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또 역시 지난해 4월 IS에 억류됐던 프랑스 언론인 4명이 풀려난 곳이기도 합니다.

아크차카레는 특히 IS의 사실상 수도인 락카에서 불과 8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아크차카레 근처의 가지안테프에는 공항도 자리하고 있어 요르단 측이 이 공항을 통해 리샤위 사형수를 이송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아크차카레 검문소 부근에는 인질 맞교환에 대비한 각국의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요르단 정부가 고토 씨의 석방교섭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고요?

[기자]
고토 씨 석방과 관련해서는 온갖 설과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있는데요, 요르단 외무장관이 최근 상황과 관련해 설명했습니다.

요르단 주데 외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IS와의 인질 석방교섭과 관련해 고토 씨의 석방도 현재 진행 중인 교섭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요르단 조종사의 석방이 최우선시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데 외무장관은 조종사 석방을 우선하면서도 일본 정부와 다른 동맹국과도 긴밀하게 연계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 고토 씨와 조종사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은 IS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종사의 석방과 관련해 지금까지 중개자를 통해 수주 간에 걸쳐 교섭을 계속했다면서 현재는 IS에 조종사가 무사한지를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도 새로운 정보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일본 언론도 고토 씨의 석방 여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