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 지원' 아베 연설, 오역 논란

'2억 달러 지원' 아베 연설, 오역 논란

2015.01.29. 오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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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을 억류한 '이슬람국가', IS가 인질극의 이유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약속한 IS 대책 지원금 2억 달러를 거론한 것과 맞물려 이 구상을 밝힌 연설의 영문판이 오역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쓰다 고타 참의원은 의회 질의를 통해 아베 총리가 지난 17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밝힌 2억 달러 지원 구상의 영문판이 "IS와 싸우고 있는 나라의 전투요원이나 전투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억 달러를 지원한다"는 의미라며 이것이 이번 사태의 구실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본인 2명이 납치돼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던 정부로서 배려가 부족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충실한 형태로 번역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하루나 미키오 와세다대 대학원 교수가 "영문판에서는 군사적 목적이 완전히 부정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며, 인도적 지원이라고 명확하게 내세워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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