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질 석방 유력...사형수와 맞교환"

"일본인 인질 석방 유력...사형수와 맞교환"

2015.01.28.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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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상황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하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요?

[기자]
NHK와 TBS 등 일본 방송은 요르단 현지 언론을 인용해서 IS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토 씨와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의 맞교환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도 이스라엘 통신사를 인용해서 인질 '맞교환'을 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 국영 TV는 요르단 정부 대변인이 조종사와 교환할 사형수 리샤위의 석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정부는 리샤위를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석방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요르단 현지에서 일본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나카야마 부대신은 고토 씨 석방 정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보고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토 씨의 생명의 안전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 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가 있는 데다 현재 진행형인만큼 자세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서는 요르단의 협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인질의 최종 교환이 이뤄진 다음 정부 관계자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앞서 어제 밤 고토 씨가 등장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24시간 내에 고토 씨와 리샤위를 맞교환하지 않으면 고토 씨와 요르단 조종사를 동시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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