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인질 석방 유력...사형수와 '1대1 맞교환'

일본인 인질 석방 유력...사형수와 '1대1 맞교환'

2015.01.28.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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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사건이 급진전되는 모양새인데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하다고요?

[기자]
NHK와 TBS 등 일본 방송은 요르단 현지 언론을 인용해 IS에 억류돼 있는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의 석방이 유력하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정부 관계자가 고토 씨와 관련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고토 씨와 요르단에 수감돼 있는 여성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의 맞교환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르단 정부는 리샤위를 수감중이던 교도소에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석방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요르단 언론은 요르단 조종사와 관련해서는 IS 측으로부터 살해하지 않겠다는 연락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에서 일본 대책본부를 이끌고 있는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나카야마 부대신은 고토 씨 석방 정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 시점에서 보고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토 씨의 생명의 안전 여부에 대해서도 정부 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가 있는 데다 현재 진행형인만큼 자세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서는 요르단의 협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인질의 최종 교환이 이뤄진 다음 정부 관계자의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앞서 어제 밤 고토 씨가 등장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24시간 내에 고토 씨와 리샤위를 맞교환하지 않으면 고토 씨와 요르단 조종사를 동시에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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