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2 맞교환' 제안...교섭 장기화 분수령

'2대 2 맞교환' 제안...교섭 장기화 분수령

2015.01.28. 오전 00: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에 억류중인 일본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2대2 맞교환 등 다양한 제안이 교섭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질 석방 교섭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기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요르단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IS에 포로로 붙잡혀 있는 요르단 조종사를 데려오라는 시위가 한창입니다.

조종사 대신 일본인 인질을 먼저 데려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요르단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인터뷰:무아드 카사스베, 'IS 포로' 요르단 조종사의 형]
"무아드는 요르단의 아들입니다. 무아드에게 석방의 우선권이 있습니다."

국내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압둘라 요르단 국왕은 자국민 석방이 최우선이라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도 IS가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는 사형수 사지드 알 리샤위의 석방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요르단 정부가 IS에 자국 조종사와 일본인 인질 고토 씨를 알 리샤위를 포함한 테러범 2명과 2대2로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IS가 올 초 '이라크 알 케아다'의 전 최고 지도자 자르카위의 측근이었던 '자드 카르보리'를 포함한 27명의 석방요구자 목록을 전달했던 만큼 다수 대 다수의 맞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성 부대신]
"요르단 조종사의 구출도 일본인 인질의 석방도 하나의 중요한 테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인질 석방 교섭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IS가 미국인 인질을 2년간 억류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동시에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교섭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