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북부 최악의 눈폭풍...휴교·통행금지 등 초비상

미 동북부 최악의 눈폭풍...휴교·통행금지 등 초비상

2015.01.27.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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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동북부 지역에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뉴욕 등 5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항공기 수천 편이 취소되고 휴교령과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는 등 말 그대로 초비상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력적인 눈폭풍이 미국 동북부를 강타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위력입니다.

강력한 눈보라에 타임 스퀘어는 금새 눈의 광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미국 기상국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기록적인 눈폭풍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5개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터뷰: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심각한 눈폭풍이 될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서 대중교통 역시 대부분 끊겼습니다.

앞서 대형마트나 주유소는 휘발유나 식료품 등을 미리 사려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빵이나 생수, 제설장비 등 일부 품목은 일찌감치 바닥났습니다.

[인터뷰:뉴욕 주민]
"다른 사람들처럼 저희도 식료품 가게에 가서 스프나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재료를 잔뜩 구입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폭설의 여파로 의사 일정을 미뤘고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도 잇따랐습니다.

기록적인 눈폭풍에 미국 동북부가 옴짝달싹 못하고 갇힌 신세가 됐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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