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겐지다' 일본인 인질 석방요구 확산

'나는 겐지다' 일본인 인질 석방요구 확산

2015.01.26.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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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억류된 일본인 인질을 석방하라는 요구가 세계 각지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I AM KENJI', '나는 겐지다'라는 사진 올리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영상 프로듀서로 일하는 고토 씨의 친구 니시마에 다쿠 씨가 '나는 겐지다'라는 문구를 쓴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고토 씨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을 보여주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앞서 프랑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총격 테러가 발생한 후 '나는 샤를리다'라는 구호가 샤를리 에브도를 지지하고 테러 세력을 규탄하는 구호로 쓰인 것에 착안한 것입니다.

니시마에 씨가 '나는 겐지다'라는 제목을 달아 열어놓은 페이스북에는 그의 제안에 따라 찍은 사진이 수백 장 소개됐으며 만여 명 가까이가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그에도 관련 청원이 여러 개 올라왔습니다.

고토 씨를 구해달라는 청원에는 2만 명 가까이가 동의했으며 인질을 석방하도록 IS를 설득하자는 안에는 찬성 의사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쿄신문은 자신을 IS를 소속이라고 밝힌 한 인물이 IS 내부에도 고토 씨를 살해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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