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질 1명 살해' 확인...남은 인질 맞교환

IS '인질 1명 살해' 확인...남은 인질 맞교환

2015.01.26.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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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나머지 1명의 석방 조건은 바꿔 몸값이 아닌 수감중인 여성 테러리스트와의 맞교환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IS는 자체 운영하는 알바얀 라디오를 통해 "위협을 이행했으며, 주어진 시한이 종료함에 따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를 처형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다른 한명의 인질은 자신의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 형무소에 구속돼 있는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일본 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가족에게 호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는 38초짜리로 유카와 씨를 살해한 경위나 사지다 알 리샤위의 석방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IS 제안과 관련해서는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고토 씨의 구출과 석방을 위해 관계국들과 확실하게 연계를 취하면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고토 씨 석방은 사실상 요르단의 결단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사지다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요르단 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요르단 국내에서는 고토 씨 보다는 먼저 요르단 조종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요르단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살해 동영상이 배포되기 5시간 전 아베 총리가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20여분간 전화 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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