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야당 '시리자' 승리..."긴축의 시대 끝나"

좌파 야당 '시리자' 승리..."긴축의 시대 끝나"

2015.01.26.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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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승리를 선언하고 집권 신민당도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는 아테네대학 앞에서 총선 승리 연설을 통해 그리스가 5년간의 치욕과 고통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대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치프라스 대표는 특히 구제금융 이행조건인 긴축정책을 폐지하고 재협상에 나서겠다며 채권단도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도 신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 국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시리자는 현지 시각 밤 11시 현재 개표율 50% 기준으로 35.9%를 득표해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수 의석 확보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민당은 28% 득표에 그쳤고 극우정당인 황금새벽당이 6% 득표로 3위에 올랐습니다.

앞서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는 시리자가 35.5%에서 39.5%를 득표해,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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