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테러 상징 '사지다 알 리샤위' 석방 요구

여성 테러 상징 '사지다 알 리샤위' 석방 요구

2015.01.26.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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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가 풀어주라고 요구한 사지다 알 리샤위는 IS의 상징적인 여성 테러리스트로 꼽힙니다.

요르단에서 사형 선고까지 받아 인질과의 교환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인물인지 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005년 11월 요르단 암만의 호텔 세 곳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숨진 테러범의 부인인 사지다 알 리샤위는 몸에 감은 폭탄이 터지지 않는 바람에 체포돼서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사지다 알 리샤위는 IS의 전신인 '이라크 알카에다'를 이끌던 알 자르카위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IS의 상징적인 여성 테러리스트로도 꼽힙니다.

그런 알 리샤위를 빼내기 위해 지난해 요르단 조종사 포로 석방을 제안한 IS가 이번에는 일본인 인질을 앞세운 겁니다.

IS는 지난해 영국인 인질도 내세워서 조직원과의 교환을 요구했다가 성사되지 않자 인질을 살해됐습니다.

[인터뷰:존 캔틀리, 참수당한 영국인 인질]
"제가 인질인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정부로부터 버림받았고, 제 운명이 IS의 손에 달린 만큼, 더 잃을 게 없습니다."

하지만 인질과 테러범의 교환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해 9월 IS가 터키 인질 49명을 풀어줬을 때도 시리아에 붙잡힌 IS 포로 50명이 함께 석방됐다고 터키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인터뷰: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지난해 9월 23일)]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돈 거래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확실합니다."

또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19명을 41일 만에 석방했던 것처럼 정부가 테러범 교환 외에 다른 방식의 조건을 제시해 인질이 풀려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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