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은 인질 구출 총력...요르단 손에 달려

日, 남은 인질 구출 총력...요르단 손에 달려

2015.01.25.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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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는 IS가 일본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남은 인질 구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르단에 수감 중인 여성테러리스와의 교환을 요구하고 있어 인질 구출 여부는 사실상 요르단 정부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방송에 출연해 유카와 하루나 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이는 새 동영상이 '신빙성이 높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인질인 고토 겐지 씨의 생사에 관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 밝혀 아직 생명에는 이상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 리샤위를 석방하면 고토 씨를 풀어주겠다는 IS 제안과 관련해서는 '인명 최우선의 관점에서 요르단과 긴밀하게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고토 씨의 구출과 석방을 위해 관계국들과 확실하게 연계를 취하면서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고토 씨 석방은 사실상 요르단의 결단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IS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북부에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사지다 리샤위를 석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요르단 측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요르단 국내에서는 고토 씨 보다는 먼저 요르단 조종사를 데려와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요르단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살해 동영상이 배포되기 5시간 전 아베 총리가 압둘라 요르단 국왕과 20여분간 전화 회담을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고 지적하고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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