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IS 가담?

터키 실종 한국인 10대, IS 가담?

2015.01.19. 오전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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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군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로 IS에 가담한 건지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IS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IS에 가담한 것으로 지금 규정을 지을 수 있는데, 논의를 하기 전에 IS가 어떤 단체인지 한번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IS. 이슬람국가라는 뜻인데 어떤 단체입니까?

[인터뷰]
이슬람 국가인데 지위를 받은 건 아니죠. 간단히 얘기하면 이슬람 수니파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다, 이렇게 요약할 수 있고 가장 특징이 3M으로 요약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생적으로, 상당히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이죠. 바꿔 말하면 외국 용병들도 상당히 있습니다. 군사수가 한 3만명 정도되는데, 25, 30% 에 이르는 것이 외국 용병인데, 특히 유럽에서 자생적으로 참여를 한 이슬람 성전에 참여를 한다, 이런 풍부한 인력이 많다는 것.

두 번째, 머니가 많다. 오일머니라고 해서 여러 가지 오일을 통해서 인적인 유인도 하고 말이죠. 세 번째가 군수품 자체가 상당히 풍부하다. 이와 같이 3M으로 얘기를 할 수 있고요. 추구하는 목적 자체는 칼리프 통치를 하겠다는 겁니다.

칼리프라고 하는 것이 그야말로 무하마드 알라의 사돈이다, 이렇게 칭해서 정치와 종교지도자의 영역을 모두 갖고 있는. 즉 1인이 통치해서 과거에 번성했던 이슬람 국가를 재건을 하려고 하는 나름대로의 목적, 또 한편으로 종교가 영토를 아우르는, 그래서 최근 일부 보도에 의하면 IS들이 세계적인 종교 청소를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는 것이죠. 상당히 잔인함이 있고 조금 이따가 다시 얘기를 드리고요.

[인터뷰]
국가라고 볼 수 없는 거죠. 종교적 신념으로 뭉친 단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앵커]
종교단체라고 하기에는 설계시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자본력은 높군요.

[인터뷰]
돈은 많은데 그걸 국가라고 할 수 없는 문제고 IS 깃발을 보면 유일한 알라신, 이렇게 나오거든요. 굉장히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종교적 신념으로 뭉친 종교적 집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교수님도 극단주의무장 세력이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굉장히 시대착오적인 것이죠.

종교를 이유로 다른 사람을 해치는, 테러를 하고 전쟁행위를 하는 그런 행위를 하고 있는데 더 심각한 것은 어린 아이들까지 소위 말하는 자기들은 성전이라고 얘기를 하는 거죠. 어린 아이들까지 성전에 끌여들여서 어린 아이들까지 무기를 준다는 것은 최소한의 윤리의식도 남아있지 않았다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이게 최근에 공개가 돼서 충격을 준 것인데, 초등학생 정도 되는 아이한테 총기를 줘서 포로를 사살하게 만드는, 아주 잔인함이 극에 달한 단체입니다.

[인터뷰]
러시아 소년으로 알려져 있고 피해자는 러시아의 정보요원이었다라고 해서 직접적으로 살해를 해라, 공개를 했고요.

저뿐만이 아니고 노예제 자체를 인정을 하는 바꿔 얘기하면 성전을 통해서 거기서 잡히는 여성 같은 경우는 마치 전리품처럼 생각을 해도 된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해도 된다.

또 소년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끔찍한 행동에 참여하고 독력하는, 이것이 특징이고 그 끔찍함은 얼마 전에도 알려져 있었지만 인질참수, 서방 언론인들을 공개적으로 참수하는 이런 모습까지 소개를 했고 더군다나민간인 학살 같은 경우는 이라크에 수천명을 학살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반인도적이고 끔찍한 극단주의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한마디로 아주 피도 눈물도 없는 무서운 조직인데 김 모군. IS에 간 것인지 아니면 단순실종된 것인지 납치된 것인지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정황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김 군 행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픽을 보면 행적이 나올 텐데요.

1월 8일에 이스탄불에 입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밤 시리아 접견인킬리스에 도착했고요. 이틀 뒤가방과 소지품을 챙겨서 자신이 묵고 있던 호텔에서 나갔습니다.

호텔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까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있고 안절부절했다, 이런 얘기도 했고 그다음에 마스크를 썼다, 계속 마스크를 쓰고 다녔고 호텔을 나가기 전에는 백팩을 메고 있었다. 그러니까 실종되던, 종적이 사라진 날 본인 스스로 같이 있었던 분에게 얘기도 안하고 자기 스스로 짐을 싸서 나갔고 먼저 이것부터 짚어보죠. 실종인지 납치인지 적극 가담인지 알 수는 없지만 먼저 스스로 짐을 싸서 나갔다고 하네요.

[인터뷰]
처음에는 실종의 가능성도 무게를 두고 어쨌든 이 청년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우리 외교부가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점점 더 IS 가담쪽으로 자꾸 쏠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수사당국에 의하면 청소년이 한국인하고 같이 처음에 동행을 하다가 킬리스까지는 같이 갔는데 그 이후부터는 제3의 인물과 함께 있었던 장면이 찍히기도 했고 또 결정적이라면 결정적일 수도 있는데 이 김 군이 평소 집에서 쓰던 컴퓨터 바탕화면에 IS 대원으로 보이는 남자들이 총을 들고 보이는 그런 사진들이여러 장이 발견됐다는 거죠. 그런 점에서 지금 한국인 최초로 IS에 가담한 청소년이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상황에서 납치나 단순 실종에 대해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게 합당한지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전체적인 IS 관련된 흐름을 보면 사실은 우리 국내에서 이번에처음 보도가 됐지만 10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이른바 성전이라고 오해를 해서 참전한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말레이시아의 어떤 여인도 IS 성전에 참석을 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대출금을 받아서 직접적으로 간 경우도 있었고 그 독일 소녀 15세에 이른 청소년인데 독일 소녀도 이 성전에 직접참여를 하겠다고 해서 갔는데 전체적으로 본다면 본인 자체가 겪은 여러 가지 갈등사항. 그리고 사회의 주도세력이 되지 못하고 이른바 외로운 늑대라고 칭해지는 로우울프에 해당되는 외국의 청소년들도 여러 가지 사이버 정보의 부정확성에 현혹이 돼서 그야말로 꼬득임에 속아서 가는 경우가 있었던 말이죠.

이번 김 군 같은 경우 부디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건데. 여러 가지 큰 흐름으로 봐서는 단순히 여행을 가서 실종을 했다라기보다는 상당히 치밀한 연락책에 의해서, 소위 말해서 숨은 조직이 있고, 이 숨은 조직이 인터넷공개를 통해서 상당 부분 접촉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일부 청소년들이 흥미와 관심을 보이게 되면 개별, 여러 가지 접촉을 통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는데 지금 그와 같은 일정한 패턴을 따른 점으로 봐서 단순한 납치나 실종보다는 상당 부분 속아서 일단 이쪽에 간 게 아닌가, 그래서 그렇다고 본다면 정보당국에서 물론 시리아와 우리나라가 국교가 설정되어 있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간접적인 루트를 통해서, 혹시 이 김 군이 현실을 빨리 깨닫고 복귀하려고 했을 때 누군가가 도와줘야 된단 말이죠.

그런 걸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정보망이 빨리 현지에 있어야 될 것 같고요. 지금 위치가 어떻게 되어 있는가, 여러 외교정보망을 통해서 확보가 시급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김 군이 왜 과연 터키에 간 것인지 어떤 생활을 하다가 터키행을 결정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 군 가족들의 이런 저런 증인을 살펴봤더니 평범한 가정. 아버지는 공무원으로 재직을 하고 있고, 김 군 이웃의 얘기로는 교우문제로 중학교에는 진학하지 않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겠다고 해서 집에서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둔형 외톨이같은 모습에 부모님들도 많이 걱정을 했는데 터키에 가기 전에 어머니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터키를 갔다오면 다시 마음을 잡고 검정고시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대신 터키를 안 보내주면 죽겠다, 이런 식으로 해서 어머니 입장에서는 터키를 한번 가고 싶다고 하니까 보내주고 나면 다시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지 않을까 이런 마음으로 보내줬다고 합니다.

다만 18살 어리기 때문에 교회를 통해서 터키 쪽이랑 중동쪽을 잘 아는 45살 된 분을 소개를 받아서 함께 보냈습니다. 함께 보냈는데 같이 호텔에서 머물다가 김 군만 먼저 짐을 챙기고 없어진 그런 상황입니다.

[인터뷰]
우리 18세 우리나라청소년이 IS에 가입했는지 여부가 궁금한데좀 답답한 부분은 진작부터 SNS상에는 IS의 무차별적인 광고라고 해야 되나요. 전세계 청년들을 모집하는, 그리고 자신들을 미화해서 홍보하는 문제되고 있다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괴히 많이 퍼져있었고, 우리나라에 최초 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중국이나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여러 명이 가입하는 문제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IS에 대한 실체, 정말 IS에 멋모르고 가입을 했다가 어떻게 되는지 이런 것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굉장히 현실적인 그런 내용이나 영상이나 이런 것들이 우리 정부차원에서 청년들에게 경고차원으로,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알게끔, 그런 것들이 홍보가 돼줬으면 섣불리 그곳에 대한 환상, 마치 액션영화를 보는 듯한그 안에서 자신이 액션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무장을 한 멋진 모습, 뭔가 굉장히 과시할 수 있는 그런 걸로 쉽게 오인하고 가는 그런 청소년들이 막을 수 있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앞으로도 이런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 같아서 늦었지만 어쨌든 정부 차원에서 IS의 실체, 들어가면 어떻게 되는지를 좀 정확하게 보여주고 홍보하는 것이 지금이라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 군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렇게 복면을 하고 총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우리 사회의 현실에 적응을 잘 못하는 청소년 입장었으니 조금 멋있어보일 수도 있는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사실 김 군이 IS에 가담한 게사실이라고 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인데 사실 서구에서는 심심치 않게 있었고, 상당수가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대체적으로 사회에 적응이 떨어지고 또한 소외됐던 성격들이 보입니다.

그래서 분석을 보자면 현실에서 소외되고 뭔가 자존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고 자신을 인정을 해 주는 곳에 끌리는 것은 당연하거든요. 그렇다면 IS가 그러한 사람들을 선정해서 정말 효과적으로 포섭을 하고 있다는 증거인데, 중요한 것은 설령 거기에 간다는 것은 존중받고 뭔가 가치를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속된말로 총알받이 되는 거거든요. 분명하게 깨달을 필요가 있고요.

또한 종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사실은 종교의 자유를 뛰어넘는 종교의 자유를 아주 많이 초월해 버린 그런 범죄집단입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그런 인식이 확실하게 서야지 2번, 세 번째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IS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자신들의 교리를 설파를 하면서 약간 포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한테는 개인적을, 사적으로 연락 해서 집을 무료로 제공을 한다거나 높은 급여를 주거나 일부다처제를 해서 부인을 여러 명을 둘 수 있다, 이런 환상을 심어주면서 젊은 세계 각국 젊은이들을 유혹을 하고 있고, 손 변호사님 말씀처럼 총알받이로 용하기 위해서 유혹하고 있는데 이게 단순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미국, 유럽 할 것 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그런 것에 현혹돼서 IS에 가담을 하고 있는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분포를 보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상당히 많고, 보십시오. 인접 중동, 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3000명, 요르단 2000명, 러시아 800명.

그런데 튀니지, 요르단, 러시아는 여기도 문제지만 미국도 130명, 중국 100명. 그리고 여기는 언급되지 않은 다른 유럽 선진국에서 젊은이들이 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인접 국가이외에 서방국가에서는 청년들이 참가하는 공통점을 보면 소위 이슬람 이민자들의 2세, 3세에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거죠. 주류사회에 제대로 동화하지 못해하고 현재 어떤 청년실업이라고 하는 심각한 문제, 본인이 볼 때 공정치 못하아, 일정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그런데 지금 이슬람 극단주의의 여러 가지 원리라든가 이런 것들은 그럴들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죠.

또 한편으로 봐서는 청년들이 사이버공간상에서 상당히 모험심을 추구하고 자극을 추구하다 보니까 사이버공간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간접적인 교육이라든가 동영상이라든가가 상당히 멋있어 보이고, 현실공감과 가상공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가보고싶은, 그런데 거기에 가면 여러 가지 세뇌교육을 하게 되는 것이죠.

세뇌교육을 통해서 일정한 군사훈련을 받고 실제로 성전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여기서 본국으로 보내서 휴먼 , 즉 잠자고 있는 조직으로서 활동하라고 지시를 한다는 거죠. 자국에 돌아가서 일정한 이슬람 교도를 주위에 행동을 옮겨라 라고 하는 지시를 받고 오는 경우도 상당히 있다는 겁니다.

그런 점으로 본다라고 한단다며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 가지 무질서적인 왜곡된 정보에 노출되고 또 그것에 대해서 현혹이 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청소년들이 집중하고 몰입할 수 있는 직장도 없다거나또 대우를 받는 것도 공정치 못하다든가 자국 내 여러 가지 문제가 결국 이슬람 교도주의의 유혹에 빠지는 사실은 간접적인 원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게 김 군이 자발적으로 한 건지 실종된 건지 아직까지 단정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이런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남의 일이나 절대로 우리나라에 일어날 사건이 아니다라는 안이한 대책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미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기가 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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