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7살 소녀들...'희망·기적' 선사

'용감한' 7살 소녀들...'희망·기적' 선사

2015.01.05.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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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숲 속에 추락한 경비행기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여자 어린이가 마을까지 걸어나와 사고 사실을 알렸습니다.

영국에서는 두 다리를 잃은 어린이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7살 난 이 소녀들의 용감함이 새해부터 희망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가가 거의 없는 미국 켄터키 주 쿠타와 마을에 긴급 구조대가 출동했습니다.

새해 이튿날 저녁, 래리 윌킨스 씨 집에 피를 흘리며 도움을 요청한 소녀가 찾아온 것입니다.

7살의 세일러 구즐러 양은 가족과 함께 타고 있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모두 숨지고 자신만 살아 남았다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윌킨스 씨는 추락한 비행기에서 생존한 것도 기적이지만, 추위 속에 무려 1.5킬로미터를 걸어 민가를 찾은 소녀의 용감함에 감탄했습니다.

[인터뷰:래리 윌킨스, 경비행기 추락 신고자]
"아이를 위해 기도하겠어요.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겁니다. 부모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 것이 얼마나 충격이겠어요."

구즐러 가족이 타고 있던 경비행기는 엔진이상으로 숲에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다리가 아닌 두 팔로 스케이트 보드에 올라탄 7살 로지 데이비스 양.

웃음 가득한 얼굴로 쌩쌩 거리를 활보합니다.

희귀 척추병 때문에 두 다리를 잃었지만 데이비스 양은 하고 싶은 것은 뭐든 이뤄냅니다.

[인터뷰:멘디 콜레트, 로지 어머니]
"딸에게는 못 할 것이 없어요. 뭐든 가능해요. 처음에 되지 않는 것이 있으면 되는 방법을 찾아서 꼭 해내고 말아요."

이 어린 소녀들의 '씩씩함'은 '불가능이란 없다'는 메시지를 어른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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