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바티칸 관료주의 강력 비판

교황, 바티칸 관료주의 강력 비판

2014.12.22.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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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성탄절을 앞두고 바티칸의 일부 성직자들이 영적인 치매에 걸려 있다며 관료주의의 폐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교황은 추기경과 주교 등 가톨릭 성직자들에 대한 성탄 인사에서, 바티칸 고위 인사들이 권력을 탐하는 등 중병에 걸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스스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다고 자만하면서, 힘이 없고 곤궁한 사람들에게 봉사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바티칸이 조직의 수장을 신격화하고 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하는 중병에 걸려 있다며, 이들은 신이 아니라 인간을 숭배하는 기회주의의 희생자라고 질타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3월 즉위 이후 바티칸 개혁을 위한 기구를 설립하는 등, 교회 내부 개혁과 부패 추방에 주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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