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 추가 경제 제재에 러시아 강력 반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지난 3월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무역과 투자, 금융지원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또 재무부에 크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캐나다도 러시아 원유와 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제품의 판매와 수출을 금지하고, 일부 러시아 정치인과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의 캐나다 입국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EU는 20일부터 EU 회원국 기업의 크림 내 투자나 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어느 누구도 러시아를 고립시키기 위해 위협할 수 없고, 결코 성공한 적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저유가 지속과 루블화 가치 폭락에다 서방의 전방위 추가 경제제재까지 겹치며 러시아의 경제위기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보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