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소니 해킹 북한에 비례적 대응"

오바마, "소니 해킹 북한에 비례적 대응"

2014.12.20.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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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소니 영화사 해킹 공격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것에 대해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서 비난 성명과 입장 발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면서 북한에 대해 비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 방법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면서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택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소니 영화사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극장과 관람객을 향해 위협을 가한 북한을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고립된 정권이 국경을 넘어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예술가들의 창의적 표현을 말살하려는 뻔뻔한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인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은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북한이 다국적 기업에 대해 경제적 타격을 가하고 예술적 자유를 침해하는 '국제적 검열' 행동을 한 것은 테러행위의 범주에 해당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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