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영화 '개봉 취소' 파장은?

김정은 암살 영화 '개봉 취소' 파장은?

2014.12.19. 오전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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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암살을 다룬 미국 코미디 영화 상영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

이렇게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또 북한에서도 실제로 여러 가지 위협성 발언을 했는데 결국은 제작사측이 상영을 취소했습니다.

한 600에서 7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감내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북한의 테러 위협 진짜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봤군요.

제작사쪽에서.

[인터뷰]

그런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가장 먼저 방점을 찍은 것이 안전성, 크리스마스 시즌 전후한 미국 사회 전체의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실제로 2012년도에 콜로라도에 있는 영화관에서 그때 아마 베트맨을 상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었어요.

그게 테러가 아닌가 의심이 됐지만 어쨌든 12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다쳤죠.

그와 같은 기억도 있고 말이죠.

또 엊그저께 발생했던 호주 내에서 자생테러 비슷한 실제 테러 사건이 발생을 했기 때문에 미국 전체의 안전성 고려라는 측면에서 그걸 먼저 생각한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더군다나 이것이 대부분 상업지역하고 함께 있죠.

대형몰이라든가 그러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여러 가지 매출도 많이 증가를 해야 되는데 그 상점 주인들의 여러 가지 의사 표현.

이걸 안 했으면 좋겠다, 상업성과 안전성을 먼저 고려한 굉장히 보수적인 결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이 미국 코디미 영화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터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최고 존엄에 대한 가치인 것이죠.

바꿔 얘기하면 최고존엄은 그야말로 절대절명이고 그 어떠한 이유로 허용돼서는 안 될 이와 같은 사항이고요.

더군다나 최고 존엄은 무오류, 전혀 잘못된 게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 측근의 입장에서도 충성경쟁을 할 만한 아주 적극적인 소재인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 공세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으로써 물론 증거는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북한의 소행으로 생각이 되지만 보호 차원에서 주변에 있는 그 측근들의 적극적인 충성경쟁의 한 표현으로 볼 수 있지 않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 영화라는 매체가 굉장히 대중적인 매체잖아요.

그리고 미국에서 상영이 되면 전세계적으로 대중들이 북한 또는 김정은에 대해서 알게 된다는 거고 또 알게됨과 동시에 김정은을 굉장히 우습게 희화화했던 거기 때문에 북한이 유난히 이 영화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그전에는 나라 차원으로 외교전을 했다면 지금 이건 완전히 전세계 대중에게 매체로써 전달되는 것이니까 이것만큼은 굉장히 막고 싶었을 것 같아요.

소니 제작사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소니는 이 테러 위협을 상당히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취소라는 결정을 한 거잖아요.

취소로 인해서 한 500억 가까이 손해를 보는데도 불구하고 그런데 소니 입장에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불과 정말 11월만 해도 소니 홈페이지가 또 해킹을 당해서 임원진 5000명의 신상이 해킹을 당했거든요.

그러면 사실 이때는 임원 5000명에 대해서 테러도 가능한 상당히 위협적인 현실성 있는 위협인 것이고 지금 500억의 손해가 있다라고 하지만 정말 실제로 이 영화가 상영되는 그 극장에 테러가 일어나서 수백명이 사망을 한다면 그거는 손해를 따질 것도 아니지만 손해로 따진다고 굳이 한다면 500억이 아니라 몇 천억의 손해가 발생하는 것이니까 이런 현실적인 거를 무시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가 지금 최근에 대한항공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쨌든 평판이 상당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여기서도 대한항공 얘기가 나오네요.

[인터뷰]

만약에 수익을 위해서 어떤 관객들의 생명, 안전 이런 것들을 도외시했다는 평가로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소니픽처스가 상당히 부담이 됐을 수도 있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소니픽처스의 모 회사가 방금 말씀하신 소니거든요.

그게 일본 회사 아니겠습니까?

일본 같은 경우에 지금 북일 관계에 상당히 관계 개선을 위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괜히 이것을 상영했다가 문제가 되고 하는 것은 북일 관계를 개선하려고 하는데 사실 거기에 기울여야 하는데 일정 정도 일본 정부가 관여된 것이 아니냐라는 일각의 시각이 있는 것이 거든요.

그런 부분도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런데 북한이 이 영화 제작 과정, 동영상 예고편을 공개하면서 어떠한 위협을 했는지 한번 보실 텐데요.

제작비 4, 500억에다 마케팅비까지 합치면 770억 정도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일본 업체라고 할 수 있는 소니픽처스에서 개봉을 미룬 게 아니고 취소를 했습니다.

문자 공유 사이트에 올라온 경고글인데요.

제일 마지막 문장을 보시면 2001년 벌어진 9. 11테러를 기억하라라는 글이 인터넷 문자 공유 사이트에 올라왔습니다.

그러니까 9. 11 테러와 같은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영화 인터뷰가 상영되는 바로 그 시간과 장소에서 재미를 쫓는 사람들이 테러 속에 얼마나 쓰라린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지 분명히 보여줄 것이다라고 경고를 했고요.

그전에 한번 제작일지를 살펴보도록 할 텐데요.

770억의 제작비와 마케팅비까지 손해를 보면서 취소를 한 영화 인터뷰. 2013년, 그러니까 지난해 촬영이 시작됐습니다.

캐나다 벤쿠버에서 주로 했고요.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에 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가 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북한 외무성에서 노골적인 테러, 전쟁행위다라고 비난을 했고요.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항의사항까지 전달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조금 민감한 내용 같은 거를 영화 제작사 측에서는 삭제를 하고 개봉일도 당초 10월에서 크리스마스 12월 25일로하지만 11월 개봉을 한 달 정도 앞두고 제작사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이 됐고요.

앞서 보신 것처럼 실질적인 테러 위협이 가중이 되면서 급기야 개봉 취소를 했습니다.

제작사 측은 인터넷으로 또는 DVD로도 발매를 하지 않겠다, 그러니까 필름 자체를 아예 묻어버리겠다, 사용을 하지 않겠다라고 100% 물러났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결국 위협을 해서 협박을 해서 성과를 거뒀다, 이런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인터뷰]

결국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 가지 위협을 했던 것이 지금 효과를 보고 있느냐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지금 새로운 어떤 전술과 전략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사이버 공간을 통해서 여러 가지 댓글이나 선동선전이나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사실은 지금 사회 내에 인프라스트럭처를 공격을 함으로써 조금 전에 YTN에서 보도를 한 것처럼 원작력 발전소의 설계도가 유출이 됐다, 이것도 북한의 사이버 전사에 의한 소행이 아닌가라고 이렇게 추정이 가능한 것인데요.

그만큼 과거처럼 꼭 물리력을 행사하는 공격이 아니고 소위 비대칭 전력의 핵심으로써 사이버 전쟁, 사이버워라고 하는 것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죠. 지금 북한의 실력 자체도 사이버 워를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수행할 만한 충분한 능력이 있다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결국은 투자를 적게 하지만 돌아오는 효과는 상당히 아주 이득이 많은 수지가 많은 그와 같은 전쟁으로써 사이버워가 북한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인터뷰]

북한은 이번에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위협으로 그런데 잃은 것도 상당히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미디어 영화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어쨌든 이번 사건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한테.

지금까지 북한이 사실 중동의 있는 국가들만큼 그렇게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지는 않았을 거예요, 미국에.

실제 이번 사건을 직접적으로 북한이 주도했다는 것으로 인식이 되면서 북한이 테러 위험 국가로, 미국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을 상당히 강화했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번 사건을 보면 미국에 팍스 앤 레크레이션이라고 시즌6까지 나온 인기 드라마가 있는데 거기의 배우가 테러리스트에 굴복을 한 것이다, 이런 평가들을 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 더욱 더 알려지게 된 것이죠.

이 사건에 대해서 그러면 북한에 대한 인식이 다른 정말 중동에 있었던 테러리스트, 9. 11에 감행했던 이런 나라 인식을 갖게 될 수 있으니까 영화를 상영하는 것을 막은 성과는 있지만 미국이 북한에 대한 인식이 자칫 상당히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라면 오바마 정부가 대북정책 완화를 시도한다, 이런 기사들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군요.

여론이 약화되면.

[인터뷰]

약화가 되고 이것이 대응전략, 제재에 상당한 한계가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사이버 공격의 한 특징인데요.

왜냐하면 북한 같은 경우는 사실 여러 가지 인터넷이라든가 인프라 같은 것이 막아 있고요.

설령 일정하게 우리가 다시 예를 들면 미국도 사이버 공격을 북한에 대해서 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특별히 해킹할 거리도 없고 말이죠.

또 어쨌든 그것을 통해서 영향을 끼칠 만한 그런 게 상당히 제한이 돼 있죠.

우리 같은 경우는 오픈 사회이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되면 여러 가지 타격이 큰데 다시 제재하는 것도 많은 한계가 있다라고 하는 점이 하나의 특징이고요.

그런데 미국 여론 중에서 물론 사이버 전쟁에 굴복한 것은 아니냐라는 인식도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정부 기관이 뚫린 것이 아니고 상업, 민간영업에서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처럼 하는 것보다는 다만 북한의 새로운 전략이라든가 사이버 수준이 생각하는 것 이상이구나라는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국의 여론은 다양할 수 있겠지만 저희가 부정적인 여론만 한번 모아 봤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이번 결정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인물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그래픽을 통해서 보실 텐데요.

먼저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의 말입니다.

심각한 국가 안보 현안이다, 백악관에서는 고위 안보 당국자들이 매일 회의를 한다, 이번 영화 상영을 앞두고 이런 회의를 했다는 겁니다.

밋 롬니 대표적인 공화당의 보수 주의자고요.

전 대선 후보였는데 소니픽처스가 포기하지 말고 싸워야 한다, 영화 인터뷰를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무료로 배포하라라고 했고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착각하지 말아라, 소니가 물러서면 미국은 첫 번째 사이버 전쟁에서 지는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말처럼 이번에 이런 협박이 통했다면 앞으로 북한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사이버 해킹을 통해서든 아니면 테러 위협을 고조 시키면서 이런 전략들을 많이 쓰면 통한다, 이런 교훈을, 배움을 갖지 않을까요?

[인터뷰]

지금 저 하원의장의 말처럼 안 좋은 선례를 남기는 거죠.

그러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거예요.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아직까지도 북한을 압박할 만한 카드나 전략적인 대응책을 내놓은 게 없어요.

반면에 북한도 사실은 잃은 게 많다라고 보는데 아까 우리 두 분이 말씀을 하신 것처럼 가장 첫째는 이렇게 함으로써 사실 이 영화가 더 세계적으로 뜨게 됐고, 더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이라는 북한에 있는 제1위원장의 행태를 더 많이 알게 된 측면이 있을 것 같거든요.

더 주목하게 되고 그리고 또 하나는 북한의 사이버전력을 상당 부분 드러낸 것이죠. 이것에 대해서 미국도 예의주시할 것이고, 우리나라도 지금 남의 일 구경하듯이 할 게 아니라 사실은 우리나라가 핵심 당사자 중에 하나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의 이런 행태를 잘 면밀히 판단해서 우리도 나름대로의 전략적인 대응을 지금부터 벌써 만들어 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왜냐하면 이 불똥이 결국은 우리나라로 이전될 거거든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번 결론을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는 치안 따로 안보 따로. 경찰 따로 국방부 따로 이렇게 갔었는데 최근에 여러 가지 경향이 안보와 치안이 하나로 수렴하는 현상이죠. 예를 들면 농협이라든가 YTN에도 작년인가요, 어떤 공격이 있었단 말이죠.

그러면 이것이 단순한 범죄 단체에 의한 소행인지 아니면 북한의 사이버 전사에 의한 소행인지 처음에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죠.

그렇다고 본다면 우리가 대응하는 면에 있어서도 지금 예를 들면 형사사법기관, 국방부, 민간단체.

이렇게 분리되어서 대응하기보다는 다 융합적으로 대응하는 이와 같은 전략의 대폭적인 수정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지금은 어쨌든 개별기관이 단독으로 대응을 하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에 대한 미리 예측도 불가능하고, 일정한 사이버 공격이 있었을 때 어떠한 단체가 했는가에 대한 추정도 한계가 있어서 융합되는 형태로 사이버에 대한 대비처세에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사실 이번 북한의 소행이라고 하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 북한이 저지른 것인가 하는 의문들이 일정 부분 있었던 것도 사실이거든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어쨌든 이번에 확연하게 어쨌든 미국에서 이 영화사에 대해서 테러가 이뤄진 것을 인식하니까 그동안 있었던 한국에서의 인터넷 관련 테러들.

이런 것들이 북한의 소행이 맞겠구나 하는 인식, 한국에 주는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서 관심이 있는 내용들이 있는데요.

지금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상영은 조금 위험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 자체를 공개하는 것을 주저하지는 말아라, 인터넷으로라도 무료로 배포를 해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 가능성은 낮겠죠.

그러면서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면서 또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그런 여러 가지 포석을 노린 정책인 것 같은데 이런 와중에 미국의 인권단체가 우리의 탈북자 단체, 대북 단체와 함께 손을 잡고 이 영화 DVD를 북한에 살포하는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북전단 살포로 매우 유명한 단체죠.

자유북한운동연합인데요.

박상학 대표와 전화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이 영화가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영화 자체는 아직 못 보셨죠?

[인터뷰]

저는 아직 보지는 못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북한, 또는 북한세력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위협을 가해서 결국 미국 본토에서 영화 상영이 취소가 됐는데 이번 사태에 대해서는 먼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아마 엄청나게 김정은 정권이 그 영화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걸 말하죠.

그런데 그게 문제가 되는 게 뭐냐하면 그렇다고 해서 미국 정부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이번에 해킹한 것도 북한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공갈협박이 두렵다고 해서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엄청난 우리 돈으로 700억인가 들여서 만들었다는데 그걸 아마 못하게 되면 손해는 손해지만 그 영화사에 치명적으로 나중에 명예라든가 비겁하다고 욕하지 않을까요?

[앵커]

이게 북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영화도 아니고 사실은 B급 코미디 영화인데 이 영화 한 편 상영하는 걸 협박했다고 굴복하고 이런 거에 대해서 북한쪽에서 상당히 흐뭇해하고 있겠군요?

[인터뷰]

글쎄 말입니다.

그보다는 지금 더 두려워 하는 것은 111개 국가가 김정은을 반인륜범죄자로 봤고요.

ICC라는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하자는 그런 강력한 결의를 UN에 상정한 것이 아닙니까?

그게 아마 제일 요즘 최대의 불안정한 요인이고요.

두 번째 더 인터뷰인가요?

영화 이름이요?

이런 게 나오면 어떤 방법으로든지 북한 주민들이 다 알게 되거든요.

[앵커]

본론으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영화 북한으로 DVD로 보낼 계획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제가 금년 8월달에 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갔었어요, 대학 강연 때문에 갔었는데 그때 그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이런 영화 완성 단계이고 나중에 우리가 USB라든가 DVD를 보내고 있으니까 북한에.

이런 영화를 하면 나중에 DVD 이런 걸 우리가 제공해서 보낼 수 있겠느냐.

그때는 아직 영화도 어떤 건지 정확하게 몰랐고, 북한의 수령체제를 비판하는 그런 내용이라면 당연히 우리가 보내겠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보내려면 일단 돈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사실 우리는 예산도 있고 그래야 된다, 보내려면. 그러니까 그런 쪽에서 비용이라든가 보낼 수 있는 그런 조건을 마련해 주면 보낼 용의가 있느냐.

우리가 지금도 계속 하고 있지 않느냐, 우리는 보낼 용기 있다고 그랬거든요.

그게 8월 달의 이야기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8월에 미국에 갔을 때 북한인권단체가 이런 북한 모습을 다룬 영화가 나오니까 나오니까 DVD를 함께 보내자, 이런 얘기를 함께 했다는 거고요.

영화 내용을 정리를 하자면 북한의 김정은을 되게 우습게 묘사를 했고, 젊은 독재자를 암살을 시도하는 그런 내용인데요.

만약에 구체적으로 미국인권단체에서 비용을 대주겠다 그리고 모든 비용을 대주겠다 그러니 선생님 단체에서 북한쪽으로 살포를 해 달라라고 구체적인 비용 제안과 함께 그 실무적인 제안이 오면 실제로 북한으로 보낼 계획, 가능성이 높습니까?

생각은 있으신가요?

[인터뷰]

당연하죠.

그런데 지금은 솔직히 못합니다.

CNN에서도 우리 사무실 촬영온다고, 본사에서 온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지금 겨울이라 북한에서 바람이 내려오는데 보낼 수가 없죠.

1, 2월은 거의 안 하거든요.

바람이 계속 내려오니까 아마 할 수가 있다면 3월쯤 들어가야되지 않느냐, 북한에 보내야 되는 것이니까요.

[앵커]

그러니까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지금 당장은 힘들고.

[인터뷰]

지금 당장은 솔직히 힘듭니다.

[앵커]

하더라도 내년 3월 봄쯤에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지금 계절적인 요인을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단체에서 대북전단을 많이 살포하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요즘은 못합니다.

[앵커]

못하는 이유는 그러니까 계절적인 이유잖아요.

[인터뷰]

풍량때문이죠.

대륙성 고기압, 찬바람이 계속 내려오거든요.

겨울에는 못 합니다.

[앵커]

바람 때문에 못 했는데 얼마 전에 풍량 얘기를 하셨으니까 대북으로 날려보낸 것들의 3분의 2 정도가 우리쪽으로 다시 돌아왔다.

[인터뷰]

80%는 북한에 가는 것이고 자꾸 하태경 씨 얘기하는데 그 사람은 항공감시대원이에요?

국회의원이지, 이상한 소리나 하고 말이야.

[앵커]

그런데 실제적으로 GPS 같은 거를 달아서.

[인터뷰]

대한민국에 탈북자들이 2만 7000명이 살고 있습니다.

금년에 금척에서 오신 분들도 찾아가지고 얘기하고요.

대북전단에 대해서.

[앵커]

탈북하신 분들이 대북전단을 직접 받아봤다?

[인터뷰]

10년 동안에 보냈는데 아니, 대북전단 보낸다고 처음으로 독침들고 절 찌르려고 내려오지 않았어요?

이거 죽기살기로 해가지고 진실을 말하는 것도 무슨... 진실은 뭐냐.

북한 주민들에게 사실이 간다는 거죠.

[앵커]

자체적으로 판단한 북한에 도달률, 성공률 같은 게 어느 정도 나오고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100% 간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미사일도 우리쪽으로 쏠 때도 두 번 실패했습니다.

이게 미사일이 그럴진대, 탈북자들이 국민에게 눈물로 호소해서 북한 대북전단 가냐, 안 가냐.

뭐 이렇게 대북전단 하는 것이돈모으기라고 이렇게 비난하고 내가 아버지와 자식까지 협박을 받고 있는데 자기 목숨와 자식 목숨을 팔아서 돈벌이를 하겠습니까?

이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그런데 말이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 남남갈등을 유발한다거나 앞서 하태경 의원도 얘기를 했지만 북한에 가는 것들이 별로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그래서 이렇게 북한을 자극하는 전단 살포를 계속 해야 되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그게 상식적인 말이 됩니까?

북한에 가는 게 없는데 북한에서 난리칩니까?

북한에 대북전단이 가지 않으면 그게 문제가 됩니까?

북한의 김정은 선군독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게 북한 주민들이 진실을 아는 것 아닙니까?

내부에서 북한 주민들이 진실을 알고 그 정권이 북한 독재를 반대해서 일어나는 걸 가장 두려워 하거든요.

그래서 탈북자들이 보내는 대북전단이 그걸 밝히는 건데 거기 가지 않으면 왜 그렇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한 가지 정리를 하면 북한에 실질적으로 대북전단이 많이 살포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두려워하고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거지 오지도 않으면 그런 반응을 보이겠냐.

그것으로 이미 성공률이 높다는 것은 반증이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그렇다면 나머지 한 가지 질문은 바로 이거 아니겠습니까?

북한이 저렇게 민감하게 반응을 해야 되냐...

[인터뷰]

간다 안 간다 이런 얘기는 관둡시다.

수혜자는 북한 주민들이니까.

누가 뭐라고 비난하고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탈북자들은 진실을 말할 뿐입니다.

우리 탈북자들이 진실의 편지는 계속 북한으로 간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대북전단 살포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계속해서 북한의 주민들, 인민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 대북전단 살포는 계속할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

[인터뷰]

우리 탈북자들이 진실마저 못 말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탈북자들이 사명과 꿈이거든요, 그게.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박상학 대표는 대북전단 살포는 계속 할 것이다, 다만 겨울에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북한쪽으로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번 겨울, 내년 초까지는 힘들다 그리고 이 영화 DVD가 만약에 성사가 된다면 내년 3월쯤에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해서 내년 3월쯤에 날릴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패널 여러분들은 내년 3월에 날릴 수도 있다라고 하고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 하겠다는 박상학 대표 얘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주장한 것은 두 가지로 요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북으로 보내는 전단지 자체가 상당 부분 효과성이 있다, 북한의 주민들에게 실상을 알려줌으로써 탈북자들도 증거를 하고 있다, 이런 점인 것 같고요.

다만 혹시 주변에서 이 단체 자체가 후원금 욕심이 있어서 저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아니냐. 절대 아니다.

자기 가족까지 다 진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부각시킨 것 같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사회 체제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 주는 사회 체제이니까 저런 것을 보내는 것은 무방하지만 다만 보낼 때 과연 꼭 공개를 해서 보낼 필요가 있느냐.

즉 장소와 시점을 알려주고 보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필요한 문제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북한이 그 시점에 맞추어서 발사를 하고 말이죠. 굳이 공개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생각도 들고.

다만 이번 DVD와 관련해서 3월 달에 혹시 보낸다고 하더라도 다른 DVD 예를 들면 여러 가지 DVD, 우리의 드라마라든가 노래라든가 남한 생활을 담은 DVD보다는 효과 면에서는 별로 조금 부족하지 않겠느냐.

북한 주민들이 관심 있는 것은 남한의 생활이라든가 아니면 김정은 내외의 비밀스러운 생활들 이런 것에 상당히 많은 관심이 있다는 거예요.

저와 같이 너무 충격적인 내용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예상보다 효과는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영화 얘기를 할 텐데 단순히 개봉의 취소가 아니라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말씀을 하셨지만 북한의 사이버전에 불복한 첫 번째 나쁜 선례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과연 북한의 해킹 능력, 사이버전 능력은 어떤지 사실 이번에 처음 통영된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쪽에도 해킹을 그동안 많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들이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를 한번 해봤습니다.

2009년부터 여러 가지 북한에 추정되는 사례들이 있는데요.

그것들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2009년 7월달 화면을 보고 계십니다.

청와대와 국회 또 포털업체인 네이버, 미국 재무부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관 23개 사이트가 분산 서비스 거부 디도스라고 불리는데 이 디도스 공격으로 전산망이 마비가 됐습니다.

2011년에는 청와대와 국정원 등 국가기관 그리고 금융기관, 인터넷 기업 등 웹사이트 등이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가 됐습니다.

또 2011년 4월에는 농협 전산망이 악성코드 감염으로 장애가 발생해서 인터넷뱅킹 등 서비스에 장애가 있었습니다.

2011년 4월에 농협 전산망 있었고 이게 이제 지난해 YTN 모습인데요.

2013년 3월에 YTN, KBS, MBC 등 언론사와 은행, 금융기업에 동시다발적으로 마비가 돼서 YTN도 방송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25일날은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홈페이지를 해킹한 사건이 발생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한 것으로 추정이 되거나 사실상 확인된 사례들인데 보면 청와대, 국정원, 금융기관 심지어 방송국.

모든 공공기관이나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관들에 대한 해킹을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집중적으로 지금 북한이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인터뷰]

이번에 소니픽처스에 대한 것도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여러 가지 미국이라든가 볼립이라든가 태국이라든가 여러 나라를 공유해서 이 테러가 이뤄졌는데 그때 사용된 이 프로그램이 지난 번 최근에 한국의 금융기관이라든가 사이버테러 때 사용한 프로그램과 동일한 것이라고 보도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 사건 자체가 상당히 어쨌든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연관되어 있다는 확신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런데 우리가 그런데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었느냐, 이것에 대한 불신은 사실 여전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난번에 사이버테러 담당하는 곳에서 사실 담당자들이 정치댓글, 선거댓글 사건으로 감옥에 가고 이런 상황들이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중요하다는 인식은 있습니다마는 그것에 제대로 대응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 그것에 대한 인식은 아직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앵커]

마지막에 북한의 사이버 능력, 사이버전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해 주시고요.

왜 이게 무서운 존재인지도 마지막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사이버전이 무서운 이유가 전력만 훼손시키는 게 아니라 통신, 교통, 상하수도망 이런 것을 다 마비시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완전히 국가가 위기에 대응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점에서 상당히 위험한 거거든요.

북한의 사이버전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요.

미국과 대등하다고 볼 정도로 그런데 이 북한은 1990년대부터 이 사이버전 역량을 충족해 왔다고 하거든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살아있을 때 2005년부터 현대전은 전자전이다, 전자전이라는 표현이 조금 우리 말로 하면 사이번전력인 거죠. 이 능력을 최대한 키워야 한다고 해서 90년대부터 키워온 거예요.

그래서 지금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거든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그거에 대해서 대응도 해야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대응 기관이 국가정보원이라고 할 수도 있고, 사이버 사령부라고 볼 수가 있는데 사이버 사령부는 불과 생긴 지 4년밖에 안 됐어요.

그리고 사이버 사령부랑 국가정보원은 최근에 아시다시피 사이버전 능력을 보여주기보다는 댓글을 단다든지 간첩 사건의 문서를 위조한다든지 이런 것을 했기 때문에 지금 상당히 우리나라의 전력이 좀 위험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닌가.

[앵커]

그러니까 앞서 그래픽도 보셨지만 북한에 비해서 10분의 1 수준밖에 안 되니까 다른 데 정신 팔지 말고 북한의 능력 또 사이버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병력도 키우고 또 능력도 기술력도 키워야 한다는 그런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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