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결의안,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채택

북한인권결의안,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채택

2014.12.19. 오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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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됐습니다.

안보리도 오는 22일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본부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인권 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는 내용이 담긴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총회 본회의에서도 압도적 지지로 채택됐습니다.

찬성 116개 국 반대 20개 국으로 지난달 18일의 유엔총회 3위원회 표결과 비교하면 찬성 국가는 5개 나라 늘어났습니다.

올해 결의안은 지금까지의 결의안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도 역대 찬성표가 가장 많았던 2011년의 112개 나라보다도 4표가 더 나온 것입니다.

유엔총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해왔습니다.

북한은 표결전 발언을 통해 결의안 채택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안명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
"인권의 정치화·선택성·이중 기준을 반대하는 보편적 입장에 따라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채택된데 이어 안보리도 다음주 월요일 북한 인권 문제를 의제로 채택하는 것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 가운데 우리나라와 미국 등 10개 나라는 이달 초 공동으로 안보리에서 북한인권 문제의 의제 채택 여부를 논의하자고 안보리 의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안보리 의제 채택에는 상임이사국들의 거부권이 적용되지 않게 때문에 북한 인권 문제는 무난히 안보리 의제로 채택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엔본부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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