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이상 저온'으로 26명 사망

타이완, '이상 저온'으로 26명 사망

2014.12.18.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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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강추위가 닥친 가운데 상대적으로 따뜻한 나라인 타이완에서는 예년보다 크게 낮은 기온 때문에 이틀 동안 20명 넘게 숨졌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올해 첫 추위가 닥친 어제와 오늘 사이에 저체온증이나 심혈관 질환 등 추운 날씨 때문에 전국에서 2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70대 이상 고령자이고, 신장질환이 있는 30대 여성 한 명과 생후 6일 된 영아 한 명도 숨졌습니다.

타이완 중앙기상국은 지난 이틀 동안 북부 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상 8∼9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한겨울에도 영상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는 타이완에서는 실내 난방설비가 잘 갖춰지지 않은 탓에 기온이 떨어지면 노숙자와 노약자 등이 급사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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