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 '더 인터뷰' 개봉 취소

소니, 영화 '더 인터뷰' 개봉 취소

2014.12.18.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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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개봉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제작사인 소니 영화사는 대형 영화 체인들이 영화 상영 계획을 잇따라 취소해 개봉을 취소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재훈 특파원!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그룹이 영화를 개봉할 경우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을 했는데요, 결국 개봉이 취소됐군요?

[기자]

영화 '더 인터뷰'의 제작사인 소니영화사는 오늘 성명을 발표하면서 오는 25일 영화 개봉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니 영화사는 대형 영화 체인들이 어제부터 잇따라 개봉 계획 취소를 발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 25일 개봉을 고집할 수 없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니 영화사는 영화 제작사로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이같은 결과가 나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전역에서 573개 영화관을 운영하는 리걸 엔터테인먼트 그룹을 비롯해 AMC 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크 등 대형극장 체인들이 성탄절 개봉 예정이던 영화 '더 인터뷰'의 상영 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의 선샤인 시네마도 현지 시간 18일로 예정된 뉴욕 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니의 오늘 결정은 소니 영화사를 해킹한 자칭 'GOP'라는 단체의 테러 위협 직후 나왔습니다.

GOP는 어제 9.11 테러를 거론하며 이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테러를 가하겠다고 위협하는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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