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쿠바와 국교 정상화 협상 개시"

오바마 "쿠바와 국교 정상화 협상 개시"

2014.12.18. 오전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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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쿠바가 관계 단절 54년 만에 역사적인 국교정상화에 나섰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은 쿠바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며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쿠바의 테러후원국 지정 해제를 검토할 것을 케리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로써 미국과 쿠바는 지난 1961년 1월 외교관계를 단절한 지 약 54년 만에 관계 정상화 절차에 착수하게 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쿠바 봉쇄는 민주적이고, 번영하며 안정적인 쿠바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고, 오히려 중남미 지역과 전세계의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미국이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쿠바를 붕괴로 몰아가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도, 쿠바 국민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어떤 나라를 실패한 국가로 몰아붙이는 정책보다 개혁을 지지하고 독려하는 것이 더 낫다는 교훈을 어렵게 얻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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