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주연 "제작과정 'CIA 요원'에 자문"

영화 '인터뷰' 주연 "제작과정 'CIA 요원'에 자문"

2014.12.17. 오후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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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인터뷰'의 주연 배우들이 영화 제작과정 내내 미 중앙정보국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왔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연출자와 사회자 역을 맡은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랭크는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로건은 영화 제작과정에서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자문위원으로 관계를 맺어왔다며 이들이 CIA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정은이 일주일 정도 사라졌을 때 자문위원에게 이메일로 사정을 물었더니 "발목치료를 받고 있고 2주 정도 후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는데, 실제로 김정은이 2주 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정은을 악당으로 묘사한 데 대해서는 내부 논의 결과 김정은이 논란의 여지 없이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했고, 제작사인 소니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건은 북한 측으로부터 소송 등을 당할 수 있어 일부 사진이나 이미지에 디지털 작업을 했으며, 영화 속에서 김정은을 살해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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