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넘어 화성을 향해...'오리온' 첫 시험발사

달 넘어 화성을 향해...'오리온' 첫 시험발사

2014.12.0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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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이 오늘 밤 첫 무인 시험 비행에 도전합니다.

달 착륙 이후 40여 년 만에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을 실현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만큼 세계 과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오리온'입니다.

현지 시간 4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를 떠나 첫 시험비행에 나섭니다.

인류 최초의 화성 착륙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향한 첫 번째 발걸음입니다.

[인터뷰:마이크 호스, 록히드마틴 오리온 프로그램 매니저]
"42년 만에 처음으로 지구 저궤도 범위를 넘는 유인 우주선입니다. 밴 앨런 방사능대를 넘어서 우주 환경을 탐험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비행 시간은 4시간 반 남짓, 발사 이후 오리온은 5천7백여 킬로미터 상공에서 지구 궤도를 두 번 돌고 난 뒤 태평양에 떨어질 예정입니다.

[인터뷰:마크 가이어, NASA 오리온 프로그램 매니저]
"우리의 제작 능력과 전문 기술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해서 실제로 사람을 태우기 전에 배우고 준비하고 싶습니다."

이번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 지구 궤도를 넘어 소행성 등 더 깊은 우주 공간을 비행한 뒤 최종 목적지인 화성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화성 표면에서는 이미 무인탐사선 오퍼튜니티와 큐리오시티 등이 탐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나사 측은 20년 뒤쯤엔 오리온 프로젝트로 첫 유인 화성 탐사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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