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정상화...텍사스에서는 총기 난사

퍼거슨 정상화...텍사스에서는 총기 난사

2014.11.29. 오전 06:0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인종 차별 논란으로 소요 사태가 발생했던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주민들이 방화와 약탈 등으로 아수라장이 됐던 도시를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텍사스에서는 추수 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기간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뒤숭숭한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워싱턴에서 왕선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요사태가 발생한 지 나흘 째 만에 퍼거슨시에도 평화와 안정이 찾아왔습니다.

불법 시위로 체포된 사람이 한 명도 없이 추수감사절에 이은 블랙프라이데이, 즉 쇼핑주간이 지나고 있습니다.

퍼거슨 정상화를 주도하는 세력은 상점 주인들과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방화와 약탈이 외부에서 유입된 범죄자들이 저지른 것이라면서 이들이 퍼거슨 주민과 구분돼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인터뷰:상점 주인]
"시위대 중에는 범죄인이 있고, 노숙자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태는 역사적으로 범죄인들이 목소리를 높인 최초 사례가 될 것입니다."

퍼거슨에서 소요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텍사스에서는 추수감사절 심야에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 오스틴 경찰청사와 주변 멕시코 영사관, 그리고 연방법원 건물을 향해 총탄 100여 발이 난사되면서 공포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경찰이 대응에 나선 뒤 용의자는 사망했지만 경찰은 방조 세력이 있는지 가리기 위해 비상 대응 태세를 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50대 백인 남성 용의자가 미국 정부의 이민정책에 불만을 품고 총기 난사를 벌인 것으로 보고 범행 경위와 배경을 조사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왕선택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