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백악관 생활비 직접 내요!

오바마, 백악관 생활비 직접 내요!

2014.11.28.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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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도 지금쯤 추수감사절 만찬을 즐기고 있을 텐데요.

푸짐하게 차려질 백악관의 저녁 식사, 그런데 그 비용을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그래픽 함께 보시죠!

만찬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난해 백악관은 리셉션 한 번 열 때마다 예산으로 1만 9,000 달러, 우리 돈 약 2,090만 원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식 연회가 아닌 모든 연회의 식비, 또 백악관 손님에게 내주는 음료값까지 대통령 부부의 주머니에서 나옵니다.

뿐만 아닙니다.

치약, 휴지 등 생필품 값을 비롯해 백악관에서 쓰여지는 모든 생활비가 대통령의 몫인데요.

매달 15일이면 백악관 직원이 경비의 영수증 사본을 오바마와 미셸에게 전달해 결제받습니다.

이밖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 있는 집 대출 상환 비용, 두 딸의 사립학교 등록금 등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생활비를 직접 부담한다는 사실, 우리에게만 놀라운 일이 아닌가봅니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부인이죠.

낸시 레이건도 백악관에 입성한 뒤에 매 끼니 밥값에 세탁비까지 내야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고 인터뷰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받는 연봉을 우리나라 대통령의 연봉과 비교해보면 2배 넘게 차이가 나는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의 올해 연봉이 1억 9,600여만 원으로 책정된 것에 비해 미국 대통령은 우리 돈으로 4억 4000만 원을 연봉으로 받고 있습니다.

월급 많이 받는 대신, 밥값과 생활비로 지출이 많이 들어가는 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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