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할인 앞당겨 시작...이제는 '블랙노벰버'

파격 할인 앞당겨 시작...이제는 '블랙노벰버'

2014.11.28. 오전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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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는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유명한 날인데요.

올해는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하루 먼저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또 한달 내내 할인 행사로 요란해서 '블랙노벰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둔 추수감사절 새벽 6시.

문이 열리자 줄을 서서 기다리던 쇼핑객들이 매장 안으로 몰려듭니다.

남들보다 일찍 쇼핑을 끝내고 여유있게 추수감사절 연휴를 즐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다이아, 캘리포니아주 버뱅크 주민]
"매장에 일찍 온 건 명절 저녁을 가족들과 함께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저녁에 오면 더 큰 할인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지금 할인 폭에 만족합니다."

대부분 매장들이 올해는 추수감사절인 목요일로 할인행사 시작 시간을 하루 앞당겼습니다.

먼저 손님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아예 블랙프라이데이가 낀 일주일 내내 파격 할인을 하는 유통 업체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케이시 그래니스, 전미소매업협회]
"젊은 층은 블랙프라이데이 전날 밤 쇼핑을 좋아합니다. 명절에 집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다음주 월요일,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할인 행사인 '사이버 먼데이'도 이미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처럼 할인 행사가 한달 내내 이어지면서 '블랙 노벰버'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미 전역에서 목요일에는 약 3천만 명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9,500만 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할인 행사를 일찍 시작하는 업체들이 늘면서 소매업체들의 올 연말 매출은 지난해보다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LA에서 YTN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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