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파티 즐기는 김정은...'더 인터뷰' 최종 예고편 공개

비키니 파티 즐기는 김정은...'더 인터뷰' 최종 예고편 공개

2014.11.27.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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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이 비키니 파티를 즐기고 미국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우스꽝스러운 장면들이 추가돼 있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을 암살하러 온 미국인한테 할아버지의 탱크를 자랑하던 김정은.

[인터뷰:김정은]
"할아버지가 스탈린한테서 받은 탱크입니다."

[인터뷰:미국인 진행자]
"스탈린 발음이 그게 뭡니까?"

탱크 안에서는 미국 여가수의 노래도 수줍게 따라 부르고.

[인터뷰:김정은]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네요."

[인터뷰:미국인 진행자]
"저는 케이티 페리 정말 좋아해요."

친해지자 탱크를 타고 신나게 들판을 달리더니 수영복 입은 여성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파티를 벌입니다.

김정은 암살을 소재로 삼은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부분이 추가되면서 공개 사흘 만에 조회수가 백만 건을 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암살 등 일부 장면은 편집 과정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첫 예고편에도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깡패영화업자들이라고 제작진을 비난한 북한이 이번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북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백악관에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영화 상영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인터뷰는 원래 10월에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개봉 시기가 옮겨졌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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