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점 약탈 피해..."막을 수가 없었다"

한인 상점 약탈 피해..."막을 수가 없었다"

2014.11.27.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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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퍼거슨 시의 격렬한 시위로 한인 업체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상인들은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하고 대비까지 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퍼거슨 시위대의 방화로 한인 상점 두 곳은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이 상점들은 지난 8월 총격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시위 때도 큰 피해를 입은 곳이었습니다.

이 두 업소 말고도 퍼거슨 시의 한인 상점 대여섯 곳이 화재나 약탈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이같은 사태를 예상한 상인들이 미리 대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대배심 결정 전에 상점 문을 닫고 판자로 유리문을 막아놓았지만 가게는 속절없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이 모 씨, 약탈 피해 상점 주인]
"대배심 결정이 있기 전에 일찍 문을 닫고 집으로 갔어요. 손해는 어림잡아 70만 달러 정도 됩니다."

약탈 피해를 입지 않은 상점들도 언제 문을 열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시 당국이 당분간 가게 문을 열지 말 것을 당부했기 때문입니다.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가왔지만 퍼거슨 시의 한인 상점들은 대목은 커녕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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