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불법 증축' 아파트 붕괴...나이지리아 소녀 자살 테러

이집트 '불법 증축' 아파트 붕괴...나이지리아 소녀 자살 테러

2014.11.26.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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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8층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져 적어도 2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나이지리아의 한 시장에서는 10대 소녀 두 명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 동부 마타리야에 있는 8층 아파트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주민 대부분이 건물 잔해 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날벼락같은 사고로 결국 상당수가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인터뷰:아브델모텔렙 모하메드, 이웃 주민]
"정확히 1시 반에 건물이 붕괴됐는데요. 꼭대기에 있던 여성 한 명을 제외하고 안에 있던 모두가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난 아파트는 당국 허가 없이 불법 증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붕괴 당시 아파트 꼭대기에 증축한 두 개 층에서 내부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마이두구리 시에 있는 먼데이마켓, 시장 곳곳에 시신이 널려 있습니다.

두 차례 자살 폭탄 테러로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히잡을 쓴 10대 소녀 두 명이었습니다.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차례 비슷한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됩니다.

이 시장에서는 지난 7월 1일에도 차량 폭탄 테러로 상인 등 56명이 숨졌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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