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내년 7월 1일로 재연장

이란 핵협상 시한, 내년 7월 1일로 재연장

2014.11.25. 오전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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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협상 시한이 내년 7월 1일까지 또 연장됐습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합의는 해를 넘기게 됐는데 추가 협상 역시 산 넘어 산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 협상 시한 마지막 날,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막판 절충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허용 수준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기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결국 7월 1일까지 추가 협상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
"우리는 3개월 안에 대략적인 합의를 이루어낸 다음 구체적인 세부사항과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남은 기간을 쓰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양측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이란은 핵개발을 억제하는데 잠정합의했습니다.

이후 본격 협상을 시작했지만 최종 타결을 보지 못해 협상시한을 연장한 바 있습니다.

양측은 추가 협상기간 동안 이란에 대한 단계적 제재 완화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매달 7억 달러의 해외 자산 동결이 해제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정책의 실패가 두려운 미국과 경제 회복이 급선무인 이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입니다.

[인터뷰:존 케리, 미 국무장관]
"우리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거뒀고 새로운 생각을 해왔습니다."

[인터뷰: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협상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협상의 목표에는 더 다가섰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가 커서 추가 협상을 통해 최종 합의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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