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임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임

2014.11.25. 오전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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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사임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격퇴 작전이나 에볼라 대응책 등을 놓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왕선택 특파원!

오바마 대통령이 국방장관 교체 배경을 설명했나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헤이글 장관의 사임을 공식으로 발표했고 헤이글 장관도 이임 인사말을 했지만 구체적인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 브리핑에서 담담하게 사임 소식을 밝히면서 헤이글 장관이 지난 2년 동안 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후임 장관이 지명돼 상원 인준을 받을 때 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임 배경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사임 결정이 쉽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행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헤이글 장관을 경질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헤이글 장관이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격퇴 작전이나 에볼라 퇴치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백악관 외교안보 참모들과 견해 차이를 보인 것이 배경이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헤이글 장관 사임 이후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헤이글 장관의 후임으로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 이름도 거론됐지만 본인은 상원의원직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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