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미국 국방장관 사임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사임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척 헤이글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격퇴 작전이나 에볼라 대응책 등을 놓고 백악관 국가안보팀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고 나서, 헤이글 장관을 경질하기로 하고 지난 21일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후임 장관을 지명해 상원 인준을 받을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네브라스카주 출신 연방 상원이었던 헤이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 각료 가운데 유일하게 공화당 출신으로 지난해 초 오바마 2기 내각에 참가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의 후임으로는 미셸 플러노이 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과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 애슈턴 카터 전 국방부 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