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야생조류 AI 감염...네덜란드 농장 또 발생

독일서 야생조류 AI 감염...네덜란드 농장 또 발생

2014.11.23. 오전 10: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독일에서 야생 조류의 AI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독일 농업부는 현지시간 22일 북동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에서 야생 거위가 고병원성인 H5N8형 AI에 감염된 사실을 발견하고 해당 지역 당국에 감염 의심 조류의 살처분 등 감시활동 강화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유럽에서 H5N8형 AI의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농업부는 설명했습니다.

네덜란드 경제부도 테르 아르 지역의 한 농장에서 추가로 AI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르 아르 지역은 앞서 고병원성 H5N8형 AI가 발생한 암스테르담과 덴하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AI가 앞서 인근에서 발견된 것처럼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조사중입니다.

H5N8형 AI는 이전까지 아시아에서만 발견됐지만 철새 이동에 따라 최근 유럽에서도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독일 북동부의 한 칠면조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뒤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의 오리 농장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캄페르빈의 양계 농가 등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2003년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H7N9형 AI가 퍼져 가금류 3억 마리가 살처분 됐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아시아 남서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AI는 여러 변종이 있으며 대부분 조류에만 영향을 끼치지만 H5N1와 H7N9형 등 일부는 사람에게도 전염이 됩니다.

지난 2003년 처음 발견된 H5N1형 AI로 400명 가까이 숨졌고, 지난해에는 H7N9형 이 유행해 현재까지 170명이 숨졌다고 AFP는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