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둔화세 적극 대응"...금리 추가 인하 시사

中 "둔화세 적극 대응"...금리 추가 인하 시사

2014.11.22. 오후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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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2년 4개월 만에 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통화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와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앞으로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5.6%로 0.4%p, 예금 기준금리를 2.75%로 0.25%p 각각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2012년 7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입니다.

당초 무차별 경기 부양책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전격 발표한 것이지만, 통화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인민은행의 공식 입장입니다.

동시에, 둔화세인 경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경제 구조조정으로 적극적인 변화가 일고는 있지만, 실물 경제에서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비교적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제 성장이 하강 압력을 받는 데다 기업 경영난이 심해지고 소기업들이 자금 조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경제는 지난달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증가율 등 최근 주요 지표가 부진합니다.

또,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올해 3분기 성장률이 4분기에도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인터뷰:자오 칭밍, 중국 금융선물거래소 연구원]
"채권 시장 뿐 아니라 은행 대출 금리와 기업 자금 조달 상황 면에서 금융 비용은 뚜렷하게 줄지를 않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금리 인하는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봅니다."

인민은행은 금리 추가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각종 개혁 조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해 금리 조정 기능과 거시 경제 운영 효율성을 높여나겠다"는 겁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에 도움되겠지만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추가 인하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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