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 오늘 해산...선거전 본격화

일본 국회 오늘 해산...선거전 본격화

2014.11.21.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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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국회가 오늘 오후 해산 절차를 거치고 이어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갑니다.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발 빠르게 선거 공약을 들고 나왔습니다.

소비세율 인상 시점에 맞춰 경감세율을 도입한다는 내용입니다.

경감세율은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에 대해 세율을 낮추는 제도.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의 실패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자 이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입니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절대 안정 다수'인 270석 이상을 목표로 내건 상황.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천 잡음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달 정치자금 스캔들로 낙마한 오부치 유코 전 경제산업상의 공천이 유력시되면서 당내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낮은 정당 지지율로 고민하고 있는 야당은 선거 연대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통일 후보를 공천하고 공통 정책을 내놓아 아베노믹스의 실패를 집중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후쿠야마 테쓰로, 민주당 정조회장]
"지금의 연립정권이 '노'라고 생각하는 국민에게는 야당 측이 협력해서 공통 정책을 열심히 만들어 내겠습니다."

특히 이번 해산을 정권 재창출만을 노린 아베 총리의 '철부지 해산', 각료들의 정치자금 스캔들을 숨기기 위한 '의혹 숨기기 해산'으로 규정하고 대여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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