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외무 "푸틴, 김정은과 정상회담 준비돼 있어"

러'외무 "푸틴, 김정은과 정상회담 준비돼 있어"

2014.11.21.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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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와 회담을 가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지난 18일 저녁 푸틴 대통령을 면담한데 이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을 열었습니다.

회담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고, 회담 뒤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최고위급을 포함한 북한과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위한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는 최고위급을 포함해 다양한 수준에서 북한과 접촉을 위한 준비가 완전하게 돼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입니다.

회담에 앞서 최룡해 비서는 모두 발언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친서 절달이 두 나라 정상 간 긴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해 친서에 북·러 정상회담 관련 내용이 있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북한이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북한이 아무 전제조건 없이 6자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이와함께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기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유엔위원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사흘간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최룡해 비서는 극동 하바롭스크로 떠났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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