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위대한 모정

'IS 수렁에서 건진 내 딸' 위대한 모정

2014.11.20.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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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엄마의 힘을 보여준 사람이 있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네덜란드에 사는 모니크. 19살 소녀 아이차의 어머니입니다.

지난 2월, 딸이 이슬람국가, IS 전사와 사랑에 빠졌다며 시리아로 떠나버렸는데요.

딸을 구하기 위해 어머니는 어떻게 했을까요?

IS가 인신매매하고 강제 결혼까지 시킨다는 뉴스를 보며 어머니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그런데 지난 10월 페이스북에 딸이 '엄마 구출해 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인질을 잔혹하게 납치해 살해하는 IS에 정체를 들킨다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경찰조차 만류했지만, 어머니는 망설이지 않고 시리아로 향했습니다.

온몸을 가리는 부르카를 뒤집어 쓴 채 혈혈단신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들어갔고, 결국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한 장소에서 딸을 만났습니다.

모녀는 터키 국경까지 도착했지만, 여권 없는 딸이 체포될 위기를 맞았는데요.

네덜란드 외무당국의 개입으로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엄마 모니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끔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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