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민 기금 모아 달 탐사선 발사"

"세계 시민 기금 모아 달 탐사선 발사"

2014.11.20. 오전 04: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최근 탐사로봇이 혜성 착륙에 성공하면서 우주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 세계 시민들로부터 펀드 투자를 받아 달에 탐사선을 보내는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참여하면 사진이나 문자메시지 등을 달에 보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시민들의 힘을 모아 달에 탐사로봇을 보내겠다.

영국 과학자들이 내놓은 야심찬 계획입니다.

5억 파운드, 우리 돈 8천6백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달에 탐사로봇을 보내는 우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선 겁니다.

'루나 미션 원'이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달 지표면을 뚫어 지하 토양을 조사하고, 인류기지를 만들 수 있는지 타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책도 꼼꼼하게 마련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최소 3 파운드, 우리 돈 5천 원부터 최대 5천 파운드까지 기금조성에 참여하면 달에 매설되는 타임캡슐에 사진이나 문자메시지, 머리카락 등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30파운드를 내면 후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200파운드, 우리 돈 34만 원 정도를 들이면 개인 기록영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리처드 홀더웨이, 기술 고문]
"개인의 삶과 DNA를 10억 년 이상 거의 영구적으로 달에 보존할 수 있습니다. 지구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죠."

과학자들은 사업자금이 조성되면 오는 2024년에 달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혜성 탐사 성공에 이어 달 탐사 프로젝트까지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한 시도가 숨가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