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 종교지도자 체포 시도...6명 사망

인도 경찰, 종교지도자 체포 시도...6명 사망

2014.11.19. 오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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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히사르에서 경찰이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힌두교 지도자를 체포하려하자 신도 만 5천여 명이 집단 저항해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신의 사람'이라고 자칭하는 63살 람팔이 지난 2006년 살인을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 소환에 응하지 않자 종교 공동체 시설인 아슈람으로 찾아가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도들이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저항하자 경찰은 전기와 물을 차단하고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진입해 모두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어 아슈람 내에 진입한 경찰은 여성 시신 4구를 발견했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여성 1명과 황달에 걸린 18개월 영아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신도 425명을 체포했지만, 아직 람팔을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극렬 신도가 다른 신도를 사실상 감금하고 있다며 아직 남아있는 신도 5천 명이 자발적으로 퇴거하도록 유도하면서 람팔을 체포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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