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 사업 중단 '외교 성과' 자화자찬

日, 독도 사업 중단 '외교 성과' 자화자찬

2014.11.07. 오후 5: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정부가 독도에 지으려던 입도 지원 센터 건립 계획을 돌연 취소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온 외교가 성과를 거뒀다며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아베 정권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홍보해온 외교가 성과를 거뒀다며 떠벌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제죠,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독도 입도 지원 센터 건립 계획 취소를 외교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국가 차원에서 한국 측의 독도 사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해 온 만큼 결실을 거뒀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관방장관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일본의 고유 영토입니다. 냉정하고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려는 생각을 계속 말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한국 측이 판단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부쩍 강화하고 있는데, 현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은 그야말로 독도 영유권 주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지난해 영어와 중국어, 스페인어 등 12개 언어로 제작해 배포하고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일본의 이런 발 빠른 홍보전에 우리는 지난달에야 10개 언어로 된 독도 홍보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현재 양국 동영상의 클릭 수만 놓고 보면 일본이 우리보다 5배쯤 많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일본은 내년에 무려 5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인식을 선전하는 재팬하우스를 세계 각지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1호 재팬 하우스를 영국 런던에 준비 중입니다.

독도 문제에 대해 그동안 우리 정부가 유지해 왔던 조용한 외교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