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학자들 "위안부 강제연행, 확고한 사실"

日 역사학자들 "위안부 강제연행, 확고한 사실"

2014.11.01. 오전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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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역사학자들이 군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정하는 아베 정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입증하는 사료가 많아 확고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연구단체인 역사학 연구회, '군 위안부의 강제 연행은 흔들림 없는 사실'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논란에 휩싸인 요시다 세이지 증언의 진위와 관계없이 일본군의 관여 하에 강제연행된 위안부가 존재한 것은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아사히 신문이 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주장한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을 토대로 쓴 기사를 지난 8월 취소하면서 아베 정권은 강제 연행 자체를 부정하는 입장을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학 연구회는 요시다 증언의 모순은 진작 지적됐다면서 강제연행 사례에 대해서는 다른 사료에 기반을 둔 연구가 폭넓게 진행돼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강제연행은 집에 쳐들어가 억지로 데려간 사례 뿐 아니라 감언과 사기, 협박, 인신매매 등 본인 의사에 반해 이루어진 연행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역사학자들의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집권 자민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을 반박하기 위한 특위 활동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역사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의 '거꾸로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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