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다양성이 오히려 약점"

"삼성 스마트폰, 다양성이 오히려 약점"

2014.10.31.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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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NN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애플과 중국업체들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전부터 삼성 스마트폰은 제품이 다양한 게 강점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약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때 삼성의 가장 큰 강점이 이제는 오히려 약점이 돼 버렸다'

CNN이 삼성 스마트폰에 대해 내린 진단입니다.

CNN은 삼성이 30여 종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면서 세계적인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이제는 이런 다양한 제품들이 무한 경쟁 체제에 직면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4가 아이폰6의 도전을 받고 있고, 저가 제품에서는 더 싸고 품질 좋은 중국 샤오미폰의 도전에 직면했다는 겁니다.

[인터뷰:로 라우, 홍콩 스마트폰 판매자]
"애플이 아이폰6를 만들지 않았다면 삼성 제품 판매가 괜찮았을 거예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애플 제품을 먼저 찾고 있습니다."

CNN은 또 삼성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해 2분기 7%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반면 샤오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을 압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열세를 극복할 능력은 있다며 공격적인 경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마크 뉴먼, 컨설팅업체 분석가]
"삼성은 더 공격적으로 중국제품과 경쟁할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은 훨씬 더 나은 비용 절감 구조를 가지고 있고, 수직계열화돼 있어서 가능합니다."

CNN은 현재 삼성 스마트폰이 처한 상황에 대해 하락세에 있지만 아직 끝난 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치열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쟁탈전에서 살아남을 강자는 누가 될지, 경쟁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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