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하르방·중국 요나라 석인상 매우 유사"

"제주 돌하르방·중국 요나라 석인상 매우 유사"

2014.10.29.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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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하르방과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중국 요나라 시대 석인상이 만주에서 발견돼 돌하르방의 기원과 관련된 논란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입니다.

한국항공대 우실하 교수는 최근 중국 랴오닝성 차오양시 젠핑현 젠핑박물관의 전시물 가운데 제주 돌하르방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은 10세기 경의 요나라 석인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 학계에서는 제주 돌하르방의 기원에 대해 13세기 전후 몽골의 한반도 지배와 관련됐다는 '북방설'과 동남아 일대에서 유사한 석인상들이 발견된다는 점에 착안한 '남방설', 조선시대 때 자체적으로 세웠다는 '자생설' 등이 팽팽히 맞서왔습니다.

우 교수는 "제주 돌하르방과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닮은 요나라 석인상이 발견된 이상 최소한 그 외형은 몽골 이전의 요나라 시대와 연결할 수 있는 고리가 마련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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