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볼라 간호사 2명 완치...불안감 차단 전력

美, 에볼라 간호사 2명 완치...불안감 차단 전력

2014.10.25.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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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에볼라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은 미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던 간호사 2명이 완치돼 1명은 퇴원했고 한 명은 퇴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불안감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2번 째 에볼라 환자였던 간호사 니나 팸이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팸은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자인 토마스 에릭 던컨을 치료하다 에볼라에 전염됐습니다.

던컨은 감염 확진 9일 만에 숨졌지만 니나 팸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완전히 이겨냈습니다.

[인터뷰:니나 팸, 텍사스건강장로병원 간호사]
"오늘 여기에 서 있는 것은 축복 받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신과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팸은 퇴원 직후 곧바로 백악관을 방문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팸과 포옹하며 완치를 축하했습니다.

팸의 동료로 애틀랜타의 에모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간호사 빈슨도 완치 직전 단계입니다.

하루 전 미국 내 4번 째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미국 최대 도시 뉴욕 보건 당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맨해튼의 할렘에 있는 크레이그 스펜서 집에 대한 방역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뉴욕 시 당국은 시민들의 에볼라 공포를 진정시키는데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인터뷰: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
"뉴욕시는 수십 년간 전세계 최상의 공중보건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에볼라에 완전히 대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대응 미숙으로 의료진이 2차 감염되는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기준을 마련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댈러스에서 에볼라 확산을 일단 저지한 미국이 8백만 명의 상주인구와 수백만 명의 유동인구가 몰려 있는 이 곳 뉴욕에서도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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