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늑대' 테러 공포...미국도 비상

'외로운 늑대' 테러 공포...미국도 비상

2014.10.23. 오전 10: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이번 캐나다 총격 테러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를 지지하는 외국인 자생 테러리스트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캐나다 총격 사건의 범인은 32살 마이클 지하푸-비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캐나다 퀘벡 출신으로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스사이트 '헤비닷컴'은 IS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에 이번 사건의 용의자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게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테러 사건이 IS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IS는 트위터를 통해 외국인 자생 테러리스트,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에게 자국 내 테러를 선동해왔습니다.

지난 20일 캐나다 퀘벡에서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 사살된 사건 용의자도 IS 계정을 '팔로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퍼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동요하지 말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착각하게 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겁니다. 캐나다는 절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번 사건으로 숨진 캐나다 경비병에 대해 애도의 뜻을 밝히며, 캐나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우리는 캐나다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겁니다.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를 캐나다와 함께 극복해나갈 겁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양국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IS를 추종하는 '외로운 늑대'들의 또 다른 테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