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가문의 전쟁'...3세 총출동

美 중간선거 '가문의 전쟁'...3세 총출동

2014.10.23. 오전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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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년 동안 미국의 정치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미국 중간선거가 다음 달 4일 치러집니다.

이번 중간선거에는 케네디와 카터 등 전직 대통령 가문의 3세들이 줄줄이 각자 텃밭에서 출사표를 던져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계 원로로 꼽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그의 손자가 조지아주 지사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후보지만 보수 색채가 짙은 제이슨 카터는 현직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으로, 네이선 딜 현 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총기규제안과 사형제도 등 민감한 사안마다 할아버지와 정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제이슨 카터,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우리 모두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죠."

미국 최고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에서도 중간선거 출마자가 있습니다.

바로 매사추세츠주 연방 하원의원 재선을 노리는 조지프 케네디 3세입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손자입니다.

[인터뷰:조지프 케네디 3세, 매사추세츠주 연방 하원의원]
"모든 국민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자가 대통령을 지낸 부시 가문에서는 아버지 부시의 손자, 조지 P 부시가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부시 집안의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토지집행관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밖에 샘 넌 전 연방 상원의원의 딸과 중간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포기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의 장녀 등 대를 이은 출마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문의 후광으로 정계에 쉽게 입문하는데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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