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미국인 파울 씨 석방...괌 도착

北, 억류 미국인 파울 씨 석방...괌 도착

2014.10.22. 오전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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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6개월간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 씨를 석방했습니다.

파울 씨를 태운 미 공군기는 평양을 떠나 괌에 도착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던 제프리 파울 씨가 석방돼 북한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제프리 파울 씨가 북한을 떠나도록 허락받았으며 가족과 다시 합류하기 위해 집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파울 씨 석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준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에 감사한다고 밝혔습니다.

파울 씨를 태운 미 공군기는 평양을 떠나 괌에 도착했다고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이 확인했습니다.

파울 씨는 지난 4월 29일 관광객 신분으로 북한에 들어가 함경북도 청진을 여행하던 중 호텔 방에 성경을 두고 떠났다가 5월 7일 출국 과정에서 체포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파울 씨에 대해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준비해왔습니다.

파울 씨는 지난 9월 초 평양에서 CNN 취재진과 만나 미국 정부의 석방 노력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제프리 파울,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인(9월)]
"도움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조지 부시가 원로 정치인으로서 시도할 차례입니다. 어떤 도움도 감사하겠습니다."

파울 씨가 석방되면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 두 명으로 줄어들었으며 백악관은 이들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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