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대-정부, 오늘 첫 공식 대화

홍콩시위대-정부, 오늘 첫 공식 대화

2014.10.21.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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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시위가 24일째를 맞는 가운데 홍콩 정부와 시위대가 현지 시각으로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처음으로 공식대화에 나섭니다.

홍콩 정부와 8개 대학 학생회 연합회는 양측에서 각각 5명이 참가한 가운데 홍콩의학아카데미에서 만나 돌파구 마련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쟁점인 선거안을 놓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데다, 렁춘잉 행정장관도 중국 전인대 선거안 유지를 전제로 하고 있어 사태 수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병력 2천여 명을 대화가 진행되는 홍콩의학아카데미와 시위대가 점거한 애드미럴티, 몽콕 지역 등에 배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홍콩 고등법원은 애드미럴티 주변과 몽콕 지역 등 3곳의 점거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홍콩 시민들은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이 중국의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히려는 것이라며 도심 점거 시위를 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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