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중전회개막...법치·홍콩시위 초점

中 4중전회개막...법치·홍콩시위 초점

2014.10.20.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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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행사인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4중전회가 개막했습니다.

법에 따른 통치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정부의 대처 방안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당의 핵심인 중앙위원들이 국정과 당의 주요현안을 의결하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

5년마다 뽑히는 이들 엘리트들이 시진핑 체제 들어 네번째 갖는 회의가 바로 4중전회입니다.

그간 당 건설과 경제문제에 집중해온 중국 공산당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법에 따른 국가통치를 집중적으로 논의합니다.

체제 특성상 공산당에 예속된 법원의 독립여부가 관심입니다.

시진핑 주석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된 반부패드라이브도 '반부패 총국'의 신설 등으로 제도화될 전망입니다.

부패 척결 캠페인의 최대성과로 꼽히는 전 상무위원 저우융캉에 대한 처리방안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리셴밍, 전인대 의원]
"중국은 법치와 제도를 기반으로 사회주의의 길을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방안도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친중인사로 후보를 제한한 행정장관 선거 방안 등 전인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인터뷰:장리판, 중국 역사학자]
"홍콩시위가 장기화되거나 유혈사태로 번질 경우 연쇄효과가 크기 때문에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이번 4중 전회에서는 지방정부의 채무규제와 재정개혁, 농촌토지거래 자유화 등 경제개혁안도 논의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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